미국 주식 상담소 2021. 12. 19. Thanks for Coming
👐, [미국 주식 상담소]입니다. 어제는 대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호텔을 잡아 한 방에서 같이 잠들기도 했죠. 이전에 기숙사 생활했을 때도 생각나고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만으로 편안함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여러분들에게는 그런 사람들이 누가 있나요? 그런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하루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Q. 제가 요즘 배당주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담배회사🚬들이 배당을 많이 주더라고요. 그런데 담배산업은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꼽히잖아요. 배당 보고 들어갔는데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입을까 걱정돼요. 담배회사에 투자하는 거 괜찮을까요? 요즘 미국 증시 전반적으로 꽤 변동성이 큰 모습이에요😨. 특히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기술주들의 경우 짧게는 올 한해 동안, 길게는 수년 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게 무색할 정도로 주가가 출렁이고 있죠. 이럴 시기에는 당연하게도 든든하게 지갑을 불려주는 배당주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말씀하셨다시피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담배회사들이 유달리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하죠. 그런데 높은 배당률을 지녔음에도 막상 투자하기에는 좀 그렇잖아요. 담배산업은 의심할 여지없이 사양산업📉이고, 시장이 무너져 회사가 따라 망하면 원금까지도 없어질테니까요.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하시겠어요? 아니면 다른 종목으로 선회하시겠어요? 1) 든든한, 그러나 든든하지 않은 미국에 상장된 담배회사 중 3대장👑을 꼽으라면, 그리고 그들의 대표적인 담배 브랜드는 아래와 같아요.
우선 이것부터 설명해야겠네요. 알트리아가 가진 담배 브랜드가 필립 모리스와 동일하다고 기술했는데요, 이는 알트리아가 필립 모리스의 모회사이기 때문이에요. 조금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분사👋시켰고, 알트리아는 필립 모리스 USA를 포함한 다른 몇 개의 회사를 지배하고 있죠. 그래서 말보로의 경우, 미국 내에서는 알트리아가 판권을 가지고 있고 미국 외에서는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이 판매하고 있어요. 어쨌든, 이 세 회사는 배당주를 탐색할 때 굉장히 눈에 띌 수밖에 없는 회사들이에요. 왜냐하면 각각의 배당률이 5.35%, 7.46%, 7.99%에 이를 정도로 고배당👍이거든요. 심지어 배당이 들쭉날쭉한 것도 아니고 연간 배당액을 꾸준히 증액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어요. 담배회사들이 이렇게 고배당을 유지하는 데에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담배산업은 굉장히 높은 성숙도를 가진 산업이에요. 전통적인 궐련형 담배(연초)가 전자담배 등으로 대체될 수는 있지만, 담배 시장 전체의 크기가 커지는 것은 한계가 있죠. 담배회사들도 당연히 이를 알고 있어요. 자신들의 이미지가 나쁜 것도 알고 있고요. 따라서 주가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배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앞으로도 그렇겠죠. 심지어 흡연자가 존재하는 한 담배회사들은 망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 담배회사의 주주가 된다는 것은 이런 고배당을 못해도 수십년간 받아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다만 투자를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배당을 통해 얻는 이익보다 주가가 빠져 잃는 손실이 더 클까봐예요. 그리고 (담배회사들을 먹여살려주는) 흡연 인구가 줄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죠. 2) 연기 없는 사회 만들기🚭 흡연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어찌보면 선진국의 당연한 현상이에요. 1인당 GDP가 증가할 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찾아보니 2019년에는 조금 더 줄어서 14%까지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흡연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죠. 그리고 흡연인구가 줄어든다는 건 담배회사들의 밥줄이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담배회사들은 어떠한 선택을 하고 있을까요? 아까 위에서 전자담배 얘기를 했었죠? 전자담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담배회사들은 흡연인구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익숙하나 덜 해로운 궐련형 전자담배를 개발했고 시장에서 꽤 성공을 거뒀죠. "우리도 공익을 위해서, 흡연자들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를 보여주는 거예요. 또한 알트리아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대흥행(특히 미래의 주 고객이 될 청소년층에서)하자 당시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던 쥴 랩스(JUUL Labs)의 지분 35%를 인수하기도 했죠.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청소년에의 악영향으로 판매금지가 내려지기도 하는 등 현재 쥴 랩스의 기업 가치가 엉망이 되어버려 최악의 투자로 꼽히긴 해요) 2021년이 된 아직도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요😭. 위에서 말씀드린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사태 때문인데요, 지난 9월 FDA에서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했지만 완료일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죠. 다만 만약 해당 전자담배 판매가 다시 허용된다면, 미성년자들을 중심으로 다시한번 유행할지도 모르겠어요. 궐련 모양이 아니기 때문에 생긴 걸로 구분하기도 어려운데 냄새도 나지 않아 걸릴 일도 거의 없거든요. 미성년자들을 어른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거죠. 어쨌든 현재 담배회사들이 가장 밀고 있는 아이템은 (궐련형) 전자담배예요. 필립 모리스의 CEO는 이렇게 말했어요.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담배(Cigarettes)도 10년 내에 (영국에서) 전면 금지해야 한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게 하려면 정부가 '당근과 채찍'을 활용해야 한다. 우리는 담배 연기 없는 세상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런 일이 빨리 일어날수록 모든 이들에게 더 좋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이미지 메이킹과) 담배 연기 없는 미래에 진심이죠. 필립 모리스는 2025년까지 총 매출 중 절반을 '담배 이외 제품'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혔어요. '담배 회사가 담배를 안 팔고 뭐하겠다는 거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정확히는 담배가 아니라 연초(Cigarettes)🚬를 뜻해요. 그러니까 연초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이고, 연초 이외의 제품인 전자담배 등을 강화하겠다는 이야기인 거죠. 그런데 2021년 현재 필립 모리스의 매출을 보면, 전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나는 아이코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체 매출에서 연초 이외의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도 채 되지 않아요🤦. 비록 전자담배의 성장률이 20% 대에 이를 정도로 빠르지만 2025년까지 매출 절반을 연초 이외의 제품으로 채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필립 모리스의 CEO는 그냥 허황되이 말한 걸까요? 3) 우리 이제 담배회사 아니야🙅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지금 담배회사들의 주된 목표는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드는 거예요. 정확히는 연초 없는 사회죠. 그런데 보통은 이렇게 반응할 거예요. "연초나 전자담배나 거기서 거기지. 눈 가리고 아웅 아니야?" 물론 이미지메이킹만이 목적이면 종종 눈 가리고 아웅만으로도 꽤 효과가 있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들은 회사잖아요? 그리고 회사는 수익을 창출하는 게 목표인 곳이고 장래 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못하는 곳이예요. 전자담배는 연초의 대체재예요.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이게 사회의 공익을 저해하는 의미라는 게 문제지만) 키 아이템이 될 수도 있지만 판매 허가가 날지 안 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논외로 친다면, 전자담배의 매출이 늘어난다는 건 연초의 매출이 줄어든다는 것일 뿐 흡연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현재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되지 못하는 거예요. 다시 말하자면, "흡연인구 감소📉"라는 담배회사들의 근본적인 문제에는 여전히 어떠한 답도 내놓지 못한 상황인 거죠. 담배회사들은 저마다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바쁜 상황이에요. 유력한 노선은 두 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마리화나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도, 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것도 기존에 자신들이 가진 장점들을 활용하는, 꽤 영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사양산업으로 취급해서,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했던 담배회사들은 이렇듯 치열하고 똑똑하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공익적으로 봤을 땐 선호하지 않지만) 비즈니스적으로는 이 회사들을 높게 평가해요. 투자의 대상으로서도 단지 고배당에만 혹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했을 때에도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당연하지만) 단기간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이득은 크게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듯해요. 든든하게 배당을 받아가며 회사가 새로이 변화하는 모습을 느긋하게 관찰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항상 치열하게 고민하고 변화하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는 그저 겉핥기 식으로만 기업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잠재력 혹은 그들의 변화가능성을 경시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언가를 바라보고 관찰하고 공부할 때, 보다 더 깊게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기를 연습하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가 오늘 준비한 내용이에요.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산업은 무엇인가요? 아래 상담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서 말씀해주시면 잘 준비하여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뵐게요🙏 Made by MTM 출처를 밝히신다면 얼마든 퍼가셔도 좋습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며 MTM 측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밝힙니다. 문의 gold669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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