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의 원인과 영향, 그리고 투자법 Thanks for Coming
👐, [미국 주식 상담소]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를 만났어요. 본인이 선택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그 친구는 별볼일 없는 학교를 졸업해서 사람들이 봤을 땐 정말 별 거 아닌 일을 하는 녀석인데요. 그 별 거 아닌 일을 몇 년간 꾸준히 한 결과 지금은 한달에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나름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이제 자리도 잡혔고, 돈도 잘 벌긴 하는데 아직도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새삼 정말 어려운 문제임을 깨달았어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의미"라는 화두 앞에서는 작아지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감사했어요. 제 20대 때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나름 빠르게 발견하게 된 것과 저의 대답을 길을 잃은 친구에게 한 가지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에요.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으신가요?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하셨나요? Q. 인플레이션 때문에 난리잖아요!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영향이 있는지, 그래서 수혜주가 무엇인지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요즘 증시와 관련된 기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단어는 단언컨대 "인플레이션(Inflation)"일 거예요. 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이네요!
1) 인플레이션이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2)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3) 그래서 인플레가 심해지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로 나누어 전달해드릴 예정인데요, 인플레이션이라는 이슈가 경제학적으로도, 증시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라서 내일(21일) 레터까지 다룰 예정이에요. 최대한 지루하지 않도록 노력해볼테니, 함께 보실까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전 레터에서도 한번 설명해드린 적이 있어요. (파란색 글씨를 클릭하시면 해당 레터로 이동!) 그때는 테이퍼링에 관련하여 설명해드리면서 맛보기로 알려드린 거니, 오늘은 그보다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우선 인플레이션이란 우리말로 "물가 + 상승"률을 의미해요. 그러니까 물가가 오른 비율을 의미하죠.
- 어떻게 계산🖩해?
예를 들어, 올해 빵또아 하나 가격이 1,000원이었어요. 그런데 내년부터는 1,100원으로 오른다고 하면 물가상승률은 [ (1,100원 - 1,000원) / (1,000원) ] × 100 (%) = 10 % 이 되는 거죠. 물론 이건 극단적인 예에요. 사회에 존재하는 재화가 빵또아만이 아니잖아요?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석유도 있고, 전자제품도 있죠. 이렇게 여러가지 재화의 가격을 측정한 뒤 가중치를 둬서 계산하게 돼요.
-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표가 꽤 여러 개던데..?🤷
① 소비자물가지수(Customer Price Index, CPI) 위와 같이 우리, 즉 "소비자"를 주체로 하여 산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CPI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물가지수예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통계청에서 조사해서 발표하고, 약 500개 정도의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기준으로 산출돼요. 미국은 노동부(Department of Labor) 산하 노동통계국에서 조사해서 발표하고, 우리나라보다 훠어어어얼씬 방대한 8,000개 정도의 물품 세트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여 발표하죠. 아래의 다른 지표들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그냥 물가상승률이 얼마다 라고 할 때는 CPI를 의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②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 PPI는 말 그대로 생산자(기업)🏭의 입장에서 중요한 제품들의 가격 변동을 CPI처럼 계산한 거예요. 그런데 PPI가 중요한 게, 일반적으로 CPI에 선행하기 때문이에요. 이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게 기름값이에요. 올해 유가가 엄청 올랐잖아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정유사는 원유를 사와서 가공해야 되는데, 이 원유값이 엄청 오른 거예요. (PPI 상승) 그런데 정유사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 오른 원유값을 반영해서 휘발유값을 올릴 수밖에 없죠. (CPI 상승) 다시 말해서, CPI는 PPI의 움직임을 따라가게 되는 거죠.
③ GDP 디플레이터(GDP Deflator) GDP란 국내총생산을 뜻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를 각 해마다 비교하면 한 나라 전체의 물가상승률을 계산할 수 있어요. (물론 GDP가 최종재만 다루기에 이 지표에도 한계가 있죠)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다음 100%를 곱해서 계산하는데, 아무래도 국가 전체가 단위인 만큼 매우 거시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위 두 지표에 비해 작은 편이죠.
- 구매력(Purchasing Power)💪이란 말도 있지 않아?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화폐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똑같은 빵또A인데, 올해는 1,000원만 가져도 사먹었던 걸 내년에는 100원이 더 있어야 살 수 있다는 거니까요. 이를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졌다" 라고 표현해요. 즉, 인플레이션은 구매력의 감소를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자, 그럼 이제 해당 용어들을 이용해서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파고 들어가 볼게요.
케인스를 비판하며 통화주의를 제창했으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이렇게 말했어요. (위에 사진이 밀턴 프리드먼이에요!)
"언제 어디서나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이다." ... 뭔 소리야?🤦
- 그래서 원인은 화폐💸?
밀턴 프리드먼에 의하면 인플레이션은 화폐 때문에 발생하는 거예요. 그리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화폐를 통화(유"통화"폐의 준말)라고 불러요. 통화 또한 재화인 만큼 수요와 공급의 지배 아래에 놓여 있거든요? 이건 환율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전세계의 기축"통화"가 뭐죠? 바로 달러죠.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죠? (환율 상승) 반면 시중에 달러가 넘치는 상태, 즉 공급이 과잉된 상태에서는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게 돼요. (환율 하락) 흔하게 구할 수 있으니까 가치가 떨어지는 거죠. 다시 말하자면, 통화량(공급)이 증가하면 화폐가치(가격)이 하락하는 거예요.
- 진짜 흑막은...
그런데 어떤 통화에 대한 수요의 증감에는 한계가 있어요. 인구가 갑자기 엄청나게 증가할 일은 없잖아요? 반면에 공급은 그렇지 않아요. 공급, 그러니까 통화량을 조절하는 곳은 두 군데가 있는데요, 바로 은행과 정부예요. 은행은 돈을 빌려주면서 통화량을 증가시키고요, 정부는 돈을 찍어내면서 통화량을 증가시키죠. 그런데 은행으로 인해 통화량이 늘어나는 건 꽤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나름 건전하죠. 그렇다면 정부가 돈을 찍어내는 건 어떨까요? 어느 정도는 괜찮아요. 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처럼 압도적인 양으로 찍어내는 건 부작용을 낳는다💀는 게 중론이에요. 그리고 오늘의 주제인 인플레이션에의 우려(나아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또한 그 부작용 중에 하나고요.
- 그래서 테이퍼링하잖아?
테이퍼링은 QE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걸 의미해요. QE를 줄여가다가 언젠간 끝을 내겠다는 거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또한 테이퍼링을 암시하는 발표를 계속해오고 있고요. 맞아요, 옳은 결정이에요. 그러나 테이퍼링의 시기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말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미 시장에는 유동성이 넘치고 있는데(=통화량이 많은데) FED의 대응은 생각보다 미적지근해요. 이번 11월 달에 들어서야 테이퍼링을 시작했어요. 지난달 CPI는 6.2%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여줬는데 말이죠. (6.2%는 1981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 등장한 수치예요) 심지어 영란은행이나 호주은행 등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도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대응(QE 기조 유지)을 하고 있고요. 제품의 공급량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한 결과 소비자의 구매력은 급락했어요. 즉, 물가가 미쳐날뛰고 있는 거🔥죠. (미국 기준) 소고기값은 전년 대비 24% 폭등했고, 휘발유도 7년래 최고가예요. 단순히 미국 정부 탓은 아니예요.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건 사실이에요.
쭉 나열해보면 왜 미국 정부에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고 하는지 알 수 있어요. - 공급망 혼란⛓️
미국 정부에서는 수조 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2020년부터 연이어 시행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경기 부양 지원금(우리나라로 치면 재난지원금)이 있는데요, 이걸 너무 많이줬어요. 덕분에 기업들의 예상이 줄줄이 빗나갔죠.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 등의 소비생활을 할 수 없는 가운데, 사람들은 주어진 지원금으로 뭘해야할지 고민했어요. 그리고 이런저런 (고가의) 물건들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시작했죠. 가구와 각종 전자제품이 대표적이에요. 그런데 기업들은 코로나 때문에 소득이 줄었으니 수요 또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설비 투자 등을 줄이고 있었어요. 즉, 수요는 큰 차이가 없는데 공급은 줄어든 거예요. 자연스럽게 CPI는 상승했고요. 게다가 이동의 제한은 물동량의 증가🚢를 불러왔고, 기업들은 원하는 만큼 원자재를 조달할 수 없게 됐죠. 이게 또한번 PPI의 상승을 불러왔고 다시한번 CPI의 상승을 가져왔죠.
- 구인난🧑의 연쇄작용
그리고 실업급여도 너무 많이 줬어요.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었던 사람들이 실업급여에 지원금까지, 생활하는 데에 충분히 많은 돈을 받고 깨달은 거예요. '이렇게 주면 굳이 일 안해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만연해졌죠. 뒤늦게 각종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지만 이미 인식이 변했어요.
돈 < 자기 시간 우리나라도 코로나 이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졌죠?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생긴 거예요. 조금 적게 벌어도 내 시간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뉴노멀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단적인 예로 지난 9월 미국의 채용 공고는 1,040만 건인데에 반해 실업자는 786만 명이에요. 즉, 원한다면 모두가 고용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굳이 일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 있다는 거죠. 또다른 중요한 지표로 자발적 퇴사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요. 지난 5월 363만 명에 이르던 자발적 퇴사자 수가 7월에 402.8만 명까지 성장하더니, 9월에는 443.4만 명을 기록했죠📈. 미국 기업들은 지금 구인난에 빠져있어요. 주요 기업들은 사람들을 채용하기 위해 줄줄이 임금 인상을 선언했어요. 심지어 아마존과 월마트는 시간제 직원들에게 대학 등록금과 교재비를 전액 지원해주기로 했죠. 그런데 이게 또 악순환이 돼요. 기업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임금을 올려줄 리가 없잖아요? 기업들은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게 될 거예요. 즉, CPI가 다시 증가하게 되는 거죠. 너도나도 임금이 올라가니 통화량이 증가하여 구매력이 저하(=인플레이션 상승)되는 건 덤이고요.
-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혹시 그린플레이션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데요, 세계 각국에서 탈탄소 등 친환경 정책으로 급격하게 전환을 시도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나며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것을 일컬어요. 최근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원인이기도 하죠. (이와 관련된 이슈는 이전 레터에서 다뤘으니 자세히 다루지 않을게요. 해당 내용이 궁금하시면 파란색 글씨를 클릭해주세요!) 이게 미국 정부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바이든 정부가 가장 밀어붙이고 있는 정책이 바로 친환경 정책이거든요. 미국은 트럼프 때까지만 해도 세계 제1의 산유국이었어요. 그런데 바이든 당선 이후 ESG를 강조했고, 정유사들은 원유 생산 설비에 투자하는 대신 친환경 연구에 투자하기 시작했죠. 덕분에 셰일 오일 등 미국의 원유 생산량 회복은 더디디 더딜 수밖에 없으며, 공급량이 회복되지 못하니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거예요. 그리고 원유는 각종 제품의 생산에 있어 필수적인 원자재이니 만큼 PPI를 극적으로 상승시켰고요.
이 외에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각국의 정치 싸움부터 원자재 투기 수요까지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원인 제공자가 미국 정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2)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는 게 결국 우리 돈이 많아지는 거라며, 그럼 안돼?
- 임금은 올랐는데..😂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우리 수중에 돈은 많아져요.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구매력이 떨어지기에 실질적으로는 더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거예요. 아까 미국 9월 CPI가 6.2%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고 했죠? 그런데 미국에서 구인난이 심각하다지만 임금이 그만큼이나 상승했을까요? 절대 아니예요. 지난 10월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9월 미국 전체 근로자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전년 대비 4.6% 상승했어요. 즉, 미국 노동자들의 월급은 증가했다지만 실상은 가난해진 거예요.
- 들끓는 민심💥
당연하게도 인플레이션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이슈예요. 우리가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거니까요. 위 사진에서 아래쪽은 지난 1년간 주요 제품 및 서비스의 인플레이션을 나타낸 거예요. 고작(?) 10% 이내로 상승한 임금상승률로는 감당할 수가 없죠. 그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민심도 들끓고 있어요.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4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긍정평가👍는 41%였던 반면 부정평가👎는 무려 53%에 달해요. 2차 세계대전 이후 취임한 대통령 중 최악이라고 하니, 얼마나 놀라운 수치인지 가늠할 수 있겠죠? 단순히 여론조사에 그치는 게 아니라, 민주당과 바이든에게는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이번 달 3일, 버지니아 주 주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했거든요. 버지니아 주는 민주당의 텃밭 중 하나로 여겨지는 곳으로, 공화당 주지사가 나온 게 12년 만이에요.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민주당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엄중한 경고"이자 "내년 중간선거와 트럼프의 정계 복귀에 대한 (민주당의) 공포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멘션했어요.
- 뭐라도 해야해..!😣
상황이 이 정도가 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게 됐어요. 바이든은 최근 성명을 내고, "물가 상승 추세를 뒤집는 게 최우선 사안"이라고 언급했어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죠. 그리고 물가 상승의 큰 원인이 에너지(유가 등) 가격 상승 탓🛢️이라며 정유사들의 불법행위를 조사하라고 명령하거나 OPEC+에게 증산을 요청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어요. (물론 증산 요청은 거절당했어요. 화난 바이든이 다른 나라들이랑 같이 비축유 푼다! 라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요)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또다시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바이든은 자신의 공약이었던 1조 달러짜리 인프라스트럭처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낙후된 철도, 항만, 도로 등을 개보수하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의아해요😳. 공급망이 문제라고는 하나, 개보수한 인프라가 실제로 작동을 하려면 한참이 걸려서 당장의 공급망 문제와는 상관이 없어요.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은 가속하는 성질을 지녔어요. 마치 눈덩이처럼 점점 빠르게 가파르게 상승하여 종래에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도 있죠. (괜히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생긴 게 아니에요) 지금도 충분히 높은 상태의 인플레이션인데 이를 자극할 만한 법안이라니? 어차피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으니, 일단은 뭐라도 해서 민심을 달래자는 속셈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 FED는 뭐해?🤷
아까 밀튼 프리드먼이 뭐라고 했다고 했죠? 네 맞아요.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이에요. 그리고 미국에서 통화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주체는 FED예요. 연방준비"제도(System)"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이거든요.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이 그렇듯, FED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하여 달러 지폐를 발행💸해요. 그러니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키맨이죠. 실제로도 FED의 양대 목표는 ① 물가안정과 ② 완전고용인데요, 그 어느 때보다도 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때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FED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아직까지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금리가 상승하면 통화량이 감소하기 때문에(금리가 오르면 대출하려는 사람이 줄어드니까요),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여겨져요. 그런데 FED는 (자발적 퇴사자가 늘어나는 건 생각하지 않는지) 완전고용에 이르지 못했다며 금리인상 시기를 논하기 이르다고 해요. (혹은 FED 의장인 파월의 증시에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신념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여, 내년 2/4분기에서 3/4분기에는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근거가 빈약한 건 사실이에요🤔. 혹자는 파월의 연임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FED의 정책이 모호하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파월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인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연임되어야 하지만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후보로 급부상하며 파월의 연임에 의문부호가 찍혔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크게 동의하지 않아요. 둘 모두 비둘기파거든요) 어쨌든 현재 FED의 태도는 투자자에게는 고마우나 경제학자에게는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모습이에요.
자, 정리해볼게요. 지금 인플레이션이 과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팩트예요. 그리고 바이든과 민주당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민심이 들끓으니 이를 잡고 싶을 거예요. 그런데 정작 FED는 여러 이유로 느긋하죠. 현재 인플레를 유발하는 원인들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들간의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당장 인플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쉽게 보이지는 않아요🤦. 즉, 한동안은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겠죠.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혹은 12월에 예정되어 있는 여러 빅이벤트를 대책없이 맞이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그럴 때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요? 이 내용은 내일 레터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가진 돈의 가치를 떨어뜨려요. 그러나 각국 정부는 QE라는 약물에 중독되어, 경기가 조금만 흔들려도 QE를 찾고 있어요. 따라서 우리는 저금리, 고물가(인프레이션)의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나가야 하는지 항상 고민해야만 해요.
우리가 정부의 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지만, 그를 해석하고 이용할 줄 알아야 생존할 수 있을 거예요. 여기까지가 오늘 준비한 내용이에요.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산업은 무엇인가요?
아래 상담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서 말씀해주시면 잘 준비하여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뵐게요 🙏Made by MTM 출처를 밝히신다면 얼마든 퍼가셔도 좋습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며 MTM 측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밝힙니다. 문의 gold66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