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의 원인과 영향, 그리고 투자법 미국 주식 상담소 2021. 11. 21. 솔의 눈 Thanks for Coming
👐, [미국 주식 상담소]입니다. 혹시 솔의 눈 드셔보셨어요? 좋아하세요? 싫어하세요? 저는 솔의 눈을 굉장히 싫어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지방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휴게소에서 솔의 눈이 눈에 띄는 거예요. 그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어요. '저게 왜 싫지?' 그런데 싫은 이유가 딱히 없는 거예요. 마셔본 기억이 없었어요. 마셔본 기억이 없으니 맛도 몰랐고, (저도 모르게 맡아본 적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향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요. 음료수에게 제일 중요한 건 맛과 향일텐데, 그도 알지 못하면서 싫어했던 거예요. 그걸 깨닫고는 솔의 눈을 사서 마셔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더라고요. 그렇지만 마시면서 내가 얘처럼 별달리 이유도 없는데 그냥 하기 싫어하는 일이나 그냥 싫은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의도적으로라도 부딪혀가며 하나씩 지워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여러분들의 삶에 솔의 눈 같은 일, 혹은 솔의 눈 같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은가요? 있으시다고요? 오늘은 감히 그를 한번 마셔보는 건 어떤가요? Q. 인플레이션 때문에 난리잖아요!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영향이 있는지, 그래서 수혜주가 무엇인지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인플레이션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1) 인플레이션이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2)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3) 그래서 인플레가 심해지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제는 위 세 가지 중에 1번, 그리고 2번을 살짝 다뤘는데요, 오늘은 남은 2번과 3번 부분에 대해서 전달해드릴 예정이에요.
잠깐! 들어가기 전 어제 레터(이제는 파란색 글씨를 누르면 해당 레터로 이동하는 거 아시죠?)를 복습하자면, -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오르는 비율이고, 이는 일반적으로 화폐가치의 하락📉(=구매력의 저하)를 동반해요.
-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이며, 이번 인플레 사태 역시 미국 정부(와 FED)의 과도한 양적완화(경기부양책)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어요.
- 현재 미국 국민은 인플레로 인해 가난해지고 있으나 얽히고 섥힌 이해관계로 당장 이를 해결할 방책은 보이지 않아요.
정도가 되겠네요. 그럼 현재 상황과 12월에 어떤 빅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그 상황들에서 어떤 투자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2)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거라고? 왜? 해결방안이 없어? 왜?🤷
어제 제가 이번 인플레 사태의 진짜 흑막을 미국 정부🇺🇸라고 꼽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민심이 별로 좋지 못하다고도 말씀드렸고요. 가뜩이나 지지율도 안 좋은데 "사실은 내가 이 모든 사태의 범인🦹이다!" 라고 밝히는 대범하고도 용기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리더들은 몇 없어요. 일반적으로는 "범인은 외부에 있다!"를 외쳐 민중의 분노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거나, 본질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부분들만 살짝 고쳐서 완전히 해결된 것처럼 보이게 하죠. 바이든 행정부도 이 전통적인 해결책(?)을 따라가고 있어요. OPEC+과 중국이 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인냥 비판하여 민중의 분노를 받아내게 하고 있고, 어제 제가 나열했던 세 가지 직접적인 원인(①공급망 혼란, ②구인난, ③그린플레이션)을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죠. (FED에 관해서는 따로 다루도록 할게요)
자, 그의 생각대로 될까요? 살펴보도록 하죠. - 공급망 혼란⛓️
세계의 공장들이 모여있는 동아시아 지역과 미국 사이에는 태평양이 있죠? 즉, 아시아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려면 태평양을 건너🚢 LA항으로 들어오는 게 일반적이에요. 16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LA 항에 들어오기 위해 바다 위에 떠있는 컨테이너 선이 무려 84척이라고 해요. 바이든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LA항을 24시간 가동하라고 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는 효과를 거둔 느낌이에요. 지난주만 해도 120척이 떠있다고 했거든요. 항구의 가동시간을 늘린 것도 적체 해결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생존 방안을 찾은 게 더 주효했다는 평가가 많아요.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공급망 혼란으로 골머리를 앓았어요. 그러다가 낸 아이디어가 대형 컨테이너 선보다 작은 선박들을 직접 빌려 작은 배들도 들어갈 수 있는 소형 항구들을 이용하기 시작한 거예요. 이는 LA항 같은 대형 항구에 집중되어 있던 물동량을 분산시켰고, 전체적인 물류난 해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건 LA항의 물동량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에요. 얼마전 우리나라가 겪은 요소수 부족 사태부터, 또 공급망하면 중요한 이슈인 바로 반도체 부족 사태까지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더미예요. 특히 반도체 부족 사태는 당장 해결될 방법이 보이지 않아요. 얼마나 심각한지 요즘 자동차 회사들은 몇몇 반도체가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빼면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출고시기를 앞당겨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렇듯 상황은 만만치 않아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이 내년 2/4분기(33.3%)와 3/4분기(26.7%)는 되어야 공급망 문제가 해소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바이든 정부에서 삼성전자나 TSMC 등 파운드리 기업들을 불러다가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고 압박하는 건 (그 공장들이 돌아가려면 못해도 5년은 걸릴테니) 당장의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데에 아무런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일이죠. 최근에는 또하나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요. 바로 코로나 변이 확산😷인데요, 오스트리아를 위시한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는 다시 봉쇄령이 내려지고 있는 등 확산세가 꽤 심각해보여요. 유럽이 비록 아시아 국가들처럼 공급망에서 제조 혹은 생산을 담당하는 나라들은 많지는 않으나, 이러한 봉쇄령이 물류 적체 현상에 일조할 수 있다는 건 팩트예요. 그래도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 시즌과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지나면 미국인들의 전체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약간은 나아질 거예요. 또한 마그네슘 등 중국에서 거의 모든 생산이 이루어지는 원자재도 중국의 전력난이 해소되면서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뉴스예요. 유가 등 에너지 가격도 중국이 다시 화석연료 발전을 시작한 이상 감소세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한때 시장에서 예측했던 대로 배럴당 $100까지 갈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거예요. 즉, (미국의) 공급망 혼란은 현재가 최악의 시기이며, 점진적으로 나아지긴 할 거예요. 다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요.
- 구인난🧑의 연쇄작용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어요. 지난 레터에서 미국의 여러 기업들이 구인난에 빠져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금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이게 실제 수치로 나타나고 있어요. 임금에 복리후생비를 더한 고용비용지수라는 게 있는데요, 이번 3/4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전분기 대비 1.3%나 상승했어요. 2001년 이후 2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죠. 그리고 어제 레터에서 말씀드렸듯, 기업들이 손해를 보면서 임금을 상승시킬리는 없어요. 임금상승은 PPI를 상승시킬 것이고, 기업이 느끼는 부담은 (곧장은 아닐지 몰라도)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CPI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을 거예요. 당연한 연쇄작용이에요. 그나마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어요. 게다가 월마트와 아마존 등 유통 체인들의 연말 단기 채용도 많아지고 있고요. 즉, 전체적으로 고용률은 올라갈 거예요. 그러나 이게 인플레이션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거예요. 한번 상승한 임금은 웬만하면 떨어지지 않거든요. 단적인 예로, 사람들이 이직할 때 굳이 임금이 더 낮은 회사로 가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심지어 다들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말이죠.
-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민주당과 바이든의 가장 큰 공약 중 하나가 바로 친환경이잖아요? 얼마전 막을 내린 COP26도 그렇고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은 여전히 정재계의 가장 보기 좋은 떡이에요. 그러나 좋아만 보였던 친환경 정책이 (그린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탄생할 정도로) 인플레에 악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바이든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주요 노선인 친환경 정책에서 갑자기 돌아설 수도 없고, 골머리를 앓을 밖에요. 실제로 미국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2012년 이후 거의 10년만에 최고가에 이르렀어요. 그리고 거의 모든 이동에 자동차를이용하는 미국 국민에게 소비자 유가 상승은 CPI 상승에 직격탄으로 작용하죠. 유가를 잡으려면 결국 공급을 늘려야 해요. 그런데 원유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에요. OPEC+, 브렌트유를 생산하는 영국 등 북해 근처 국가들, 그리고 미국의 셰일 오일 기업들 정도죠. 그런데 OPEC+에의 증산 요청은 대차게 까였고,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구인난으로 자기들 쓸 원유 조달하기도 벅차요. 그래서 남은 건 자국의 셰일 오일 기업들인데 바이든 대에 이르러, 친환경 정책만 장려하다보니 부임하자마자 이들의 설비 투자를 제한해서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기 쉽지 않아요. 심지어 COP26 이후 석유 산업 규제안을 발표했죠. 그야말로 자승자박인 상황이에요. (비축유 방출은 실제로 이루어지기 쉽지 않고요) 이런 과정에서 바이든의 선택은 참 아쉬워요. 화살을 정유회사들에게 돌리는 방법을 썼거든요. *위에서 제가 말한 전통적인 시선돌리기 방법을 쓴 거예요) 바이든은 정유회사들이 가격을 담합하여 자기들의 이익을 꾀했다며,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어요. 그런다고 미국 국민들의 시선이 정유사들에게로 돌아갈까요? 혹은 그런다고 기름값이 떨어질까요? 결국 문제는 치솟는 인플레인데 이걸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잠깐 시선이라도 분산시키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위 세 가지 직접적인 요인 중 그나마 해결 가능성이 보이는 건 공급망 혼란 해소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거예요. 그러나 말씀드렸다시피 상황이 해결되는 데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죠. 다른 두 가지,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상승과 그린플레이션은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플레이션은 한동안 이렇게 높은 상태로 지속될 수밖에 없어요.
그, 러, 나! 화폐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폐를 다루는 곳이 나서야겠죠? 어제 레터에서 FED(위 건물이 FED 건물이에요!)가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잖아요? 네, 아직까지 FED가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건 팩트예요. 테이퍼링은 시작했는데, 속도가 더디게만 보이죠.
그런데 바로 어제,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이 이런 언급을 했어요. "고물가를 잡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 말인 즉슨, 테이퍼링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러니까 테이퍼링이 종료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기존에는 8개월이었다면, 이를 5개월로, 혹은 4개월로 줄여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당기는 거죠.
게다가 같은날,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도 비슷한 발언을 했어요. "경제가 빠르게 개선되고, 고용이 안정되며, 물가가 상승할 경우 긴축 속도를 높이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죠.
그러니까 종합하자면, 12월 14~15일에 잡혀있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을 통해 FED가 테이퍼링 속도를 올리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왜냐하면 지금 파월 의장이 이끄는 FED는 시장에게 매우 친절한 곳이기 때문이에요. 그간 보면 이번 FED는 증시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어제 FED 인사들의 발언으로 시장에 힌트를 주면서 시장이 적응할 시간을 벌어준 거예요.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브레이너드가 신임 FED 의장으로 선출되면 테이퍼링 속도를 안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음, 제 생각은 달라요🙅. 파월의 연임을 저지할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브레이너드가 (비둘기파라고 평가되는) 파월보다도 더 비둘기적인(친시장, 저금리, 인플레 용납) 사람은 맞지만, CPI가 6.2%라는 기록적인 수치로 치솟았고 대통령이 나서서 인플레를 잡겠다! 라고 공언한 상황에서 현재 FED의 정책보다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 거예요. 즉, 이달 안으로 결정날 차기 FED 의장이 파월이 되든 브레이너드가 되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올리는 결정을 할 거예요.
그런데, (약간 말장난 같지만) 테이퍼링이 봄에 조기종료된다고 해도 금리인상으로 바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월러 이사가 이런 발언도 같이 했거든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인다고 왜 긴축발작(금리인상을 하면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져 급락하는 현상)이 온다는지 모르겠다. 테이퍼링 종료 직후 금리인상은 사실이 아니다." '결국 금리인상을 하기 위해서 테이퍼링을 하는 건데 그럴거면 테이퍼링을 왜해?' 하며 띠용😳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현 FED의 (친절한) 성향을 고려해야 해요. - 당장 지금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있으니까 더 풀려서 정말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을 일단 없애고✂️!
- 테이퍼링을 종료해서 굳이 돈을 더 안 푸는데도 시장이 생각보다 잘 기능하면 눈치를 조금 보다가👀
- 사람들이 이제 올려도 되겠다👌 라고 동의할 때 금리 인상할 거야!
라는 게 중론이에요. 정말정말 극히 시장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 정리해볼까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 바이든 행정부가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유의미한 건 거의 없어요
- FED에서 테이퍼링 종료 시기를 앞당기는 등 긴축 정책으로 선회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시장의 눈치를 봐야해서 금리를 빠르게 올리지는 못해요
따라서, 인플레(=고물가)📈는 한동안 지속될 거예요.
이제 인플레가 한동안 지속될 거라는 건 알겠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지, 어떤 자산을 주목해야할지 알아봐야 해요.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관련주들
🪙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는 등장했을 때부터 화폐의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어요. 지난 수년간 각종 규제와 잡음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로애락을 가져다 줬지만, 이제는 어엿한 주류 경제로 편입되었다고 보는 게 맞죠. 즉, 아직 화폐(특히 달러)의 대안까지는 안돼도, 자산의 한 종류임을 부정할 수는 없어요. 어쨌든 화폐의 대안으로 등장한 만큼, 그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가치를 발할 수밖에 없어요. 가치란 상대적이니까요. 쉽게 말해서, A와 B가 함께 아파트 5층에 있을 때, A가 올라가지 않아도 B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면 A는 B보다 더 높은 곳(=고가치)에 있는 셈이니까요.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게 겁이 난다면 다른 대안도 존재해요. ETF도 상장되어 있거든요. 그렇지만 암호화폐 ETF는 별로 추천하지 않아요. 선물이라서 수수료가 많이 나가기 때문이에요. 대신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COIN)는 꽤 주목할만한 종목이에요. (신생 테크기업으로는 당연하게도) 매출액 성장률도 좋고, 영업이익률도 거의 50%에 육박해요. 갓 상장한 테크기업들이 수년째 적자에 시달리는 걸 생각하면 꽤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 금융주🏦
말씀드렸다시피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결국 금리는 인상될 거예요.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로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은행 등 각종 금융주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건 당연한 이치예요. 그리고 전통적으로 인플레 시기에는 가치주가 주목받는데, 금융주는 가치주의 대표주자이죠. 이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FED가 금리 인상에 대해 모호하게 발언함으로써 금융주들의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못했어요. 따라서, - 버핏 옹이 이끄시는 (구분은) 재보험 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BRK.B) - 은행 : JP 모건(JPMorgan Chase & Co, JPM),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AC), 웰스파고(Wells Fargo, WFC), 씨티은행(Citigroup, C) 등의 4대 은행 - 증권사 : 찰스슈왑(Charles Schwab, SCHW) 등 - 보험중개사 : 마쉬 앤 맥레넌 컴퍼니(Marsh & McLennan Companies, MMC), 에이온(Aon, AON) 등 - 보험사 : 메트라이프(MetLife, MET), 프루덴셜(Prudential Financial, PRU) 등 각 회사를 보시는 것보다 금융주 섹터를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위에 나열된 회사들은 금융주 섹터에 속한 각 산업군에서 대표적인 종목들이니 관심종목에 넣으시고 주기적으로 관찰하시면 해당 산업군의 움직임을 확인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 배당주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가치주가 주목받는다고 말씀드렸죠? 배당주들도 대표적인 가치주들이에요. 배당주들은 지난주 레터에서 말씀드렸으니 그를 참조해주세요.
- 고마진(High Margin) 기업
위 사진은 1962년 이래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 섹터들을 정리해놓은 차트예요. 섹터별로는 헬스케어, 에너지, 부동산, 필수소비재가 좋았던 반면 IT 테크주와 원자재 주는 별로 좋지 못했네요. 골드만삭스가 해당 차트와 함께 몇몇 기업들을 추천했는데요, 이 회사들은 안정적이며 고마진 기업들로 유명한 회사들이에요. - 어도비(Adobe, ADBE) : 시장독점적 지위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며, 소프트웨어 기업인만큼 높은 영업이익률(=고마진)을 갖고 있는 회사예요. 어도비도 이전 레터에서 다룬 적이 있으니 참조해주세요. - 조에티스(Zoetis, ZTS) :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약회사예요. 36%에 이르는 영업이익률과 11% 이상의 매출액성장률(yoy)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인플레이션이라고 반려동물을 안 키우는 건 아니니까요.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인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시대가 바뀌면, 그 흐름에 걸맞는 투자가 필요해요. 다 털어버리고 위에 회사로 몰빵해라! 이런 건 절대 아니고, 인플레에 주목할만한 회사들을 알려드린 것이니 상황을 보시면서 융통성있게 투자하시기를 권해드려요. 나폴레옹은 전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천재들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고 해요. "주변 사람들이 미쳐갈 때 평범한 것들을 할 수 있는 사람"
이는 투자생활에서도 적용가능한 놀라운 인사이트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탐욕에 미쳐있을 때, 혹은 시장이 공포로 쓰러지고 있을 때에도 평소과 같이 기업을 평가해야 해요. 이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업의 생존가능성과 성장가능성을 예측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죠.
지금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인플레이션이에요. 그리고 시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주변 사람들이 탐욕에 젖어갈 때 우리는 이성적이고도 평범한 것들을 해내고 있나요? 여기까지가 오늘 준비한 내용이에요.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산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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