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만드는 SNS와 스팩 상장 미국 주식 상담소 2021. 10. 24. 상식에 기반한 Thanks for Coming
👐, [미국 주식 상담소]입니다. BTS를 만든,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 대표가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했던 연설을 보게 됐는데요, 생각해볼만한, 인사이트를 주는 말이 있어 여기에 남겨봅니다! "여러분들의 행복이 상식에 기반하기를 바랍니다. 공공의 선에 해를 끼치고 본인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는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욕망을 이루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바깥 세상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유지하고, 자신과 주변에 대해 애정과 관용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관심 속에서 여러분의 삶에 제기되는 문제들, 여러분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것들을 해결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상식에 기반한 행복을 추구하기를 바라며, 10월 24일 레터 시작할게요. Q. 트럼프가 SNS를 만든다던데 정말이에요? 스팩 상장이 뭐고 어떻게 투자하는 거예요? 지난 한주,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를 만든다는 이야기였어요. 지난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폭동💥이 일어났어요. 2020년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는 트럼프에 동조한 극렬 지지자들이 일으킨 폭동이었는데요, 미국 최상위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연방의회가 자국 국민에게 물리적 피해를 입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죠.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으로 (그동안에는 그래도 계정의 일시 정지나 경고 정도로 그쳤던) 트위터는 "더이상 폭력적인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어요. 페이스북과 유튜브도 사회 내 폭력 위험이 줄어들면 트럼프의 계정을 다시 활성화해주겠다고 했고요. 자신의 지지자들과 소통할 창구가 필요했던 트럼프는 지난 5월 스스로 웹사이트를 만들었기에 이르렀어요. 그런데 이 웹사이트는 SNS 형태는 아니었어요.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을 휘갈기는 형태에 가까웠죠. 이때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수석비서관인 제이슨 밀러가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 중이며 굉장할 것이다. SNS 플랫폼과 관련하여 곧 새로운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에 누구도 크게 귀 기울이지 않았어요.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저녁, 트럼프가 SNS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며 스팩(SPAC)을 통해 상장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발표됐어요. 심지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라는 이름까지요😳! 덕분에 트럼프의 SNS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이 예정된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igital World Acquisition, DWAC)은 2거래일만에 +842%까지 상승📈했죠. (한때는 무려 +1,500%까지 상승하기도 했어요. 저는 실시간으로 그래프 움직이는 걸 보고 있었는데 정말 굉장하더라고요) 그러면 합병하면 어떻게 되는 거길래 DWAC의 가격이 폭등한 걸까요? 올한해 스팩스팩 거리면서 시끄러운데 도대체 스팩이 뭘까요? 그리고 어떻게 투자할 수 있는 걸까요?🤔 스팩(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직역하자면 특수목적 인수회사예요. 공식적인 번역은 기업인수목적회사🍽️고요. 그러니까 인수를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라고 할 수 있죠. 말 그대로 이 회사는 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라 제품을 생산하지도,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는 페이퍼 컴퍼니📝예요. 이렇게 회사를 만든 다음 공모주 청약을 받고, 상장(IPO)을 진행하게 돼요. 위 그림에 주당 2000원은 우리나라의 경우고, 미국은 주당 10 달러가 일반적인 공모가예요. 이렇게 공모를 한 이후 상장된 스팩은 여타 주식들처럼 거래할 수 있게 돼요. 상장된 이후 스팩은 합병기업을 물색한 다음 주주총회를 거쳐야 해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합병 여부를 결정하게 되죠. 이 과정이 우리나라는 3년 내에, 미국은 (보통) 2년 내에 이루어져야 해요. 주주들이 합병에 동의하면 스팩은 대상 기업과 합병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때 스팩 주식은 일정 비율에 따라 합병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돼요. 예를 들어 TMTG와 DWAC의 합병 비율이 1:0.2라고 하면, DWAC의 주식 100주를 TMTG의 주식 20주로 바꿔주는 거죠. 이렇게 합병에 성공하게 되면 합병회사의 이름을 달고 재상장되게 돼요. 반면에 주주총회 때 반대에 부딪히거나, 합병회사의 물색을 실패하여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되면 스팩은 해산하게 되고 투자자들은 공모가(주당 10 달러)로 보상받게 돼죠. 스팩은 지닌바 장점이 뚜렷하여 지난 수년래 많은 각광을 받고 있어요. 우선 스팩을 만드는 스폰서(Sponsor)는 좋은 기업을 발굴하여 합병에 성공시키기만 하면 그야말로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어요. 일반투자자도 비슷해요. 좋은 기업과 합병하게 되면 주가는 폭등하여 막대한 차익💸을 얻을 수 있죠. 심지어 투자 원금(공모가)은 보장받을 수 있으니 꽤 영리한 투자방법이에요. 이런 장점 덕분에 해가 갈수록 스팩에 대한 관심은 더해가고, 엄청난 자금이 몰리고 있어요. 위 차트는 스팩이 모은 자금을 보여주는 그래픈데요, 작년 이후 그래프가 하늘을 뚫는 걸 볼 수 있죠📈. 합병대상 회사의 입장에서도 스팩을 통해 상장하면 직접 IPO를 거치는 것보다 장점이 많아요. IPO 절차는 보고할 것도 많고 절차도 복잡해서 1년 이상 걸리는데 스팩 상장은 반년도 안 걸려서⚡모든 절차를 끝마칠 수 있죠. 그리고 상장에 성공하면 많은 자금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필요한 대형 스타트업들은 스팩 상장을 제1옵션으로 여기고 있는 회사도 많아요. 그렇다면 장점만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에요. 가장 큰 단점은 일반 주식보다 거래량이 적다는 거예요. 그래서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매도를 하게 되면 예상했던 것보다 헐값에 매도😭하게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나름 주식이다보니 공모가보다 비싼 금액에 매수하면 당연히 손실을 볼 수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닥(공모가)이 있는 투자라는 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법이에요. 공모가에 매수를 한다면 손실을 (거의) 입을 수는 없는 반면, 수익률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품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스팩은 어느 시점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위 그래프는 일반적인 스팩의 주가 흐름이에요. 거의 대부분 위와 같은 모양새를 취하게 되어 있어요. 우선 기업을 물색하면서 공모가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 장기 바닥기를 거치게 돼요. 그리고 합병 뉴스가 나오면 (일반적으로) 급등📈하게 돼요. 아직 구체적인 어떤 내용도 없고, 주주총회가 열리지도 않아서 실제로 합병이 될지 안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그냥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거예요. 현재 DWAC가 바로 이 상황(1차 상승기)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어요. 트럼프라는 슈퍼 인플루언서(?)가 만드는 SNS이니만큼 그 성장가능성이 거대하다고 보고, 미친듯이 달려들고 있는 거예요. 아직 합병여부도 합병비율도 결정된 게 없는데도 말이에요🤦. 그렇게 과열됐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이성을 찾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단기 횡보하게 돼요. 그리고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결과가 나오면 다시 급등하거나, 공모가 수준으로 주저앉게 되죠☠️. 제가 생각하는 스팩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당연하게도) 1번이에요. 특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스팩(2년 혹은 3년이라는 만기까지 반도 안 남은 스팩)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해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투자 원금을 금방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미국 스팩은 만기까지 절반의 시간도 안 남은 스팩의 경우 1년 안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스폰서의 성격이 드러나기 때문이에요. 합병회사를 찾는 건 굉장히 신중😌을 요하는 일이에요.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오랜 시간, 공들여 대상회사를 찾고 있다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1번 시기를 놓쳤다면, 3번 시기를 노려보는 게 차선책이에요. DWAC로 예를 들어 보죠. 지금 DWAC는 고점(1500%)에 비해서는 조금 내려온 상황이에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빨리 정신을 차린(혹은 너무 과하게 올라간) 경우라고 할 수 있어요. 현지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 장을 봐야 알겠지만, 일반적인 스팩의 주가 흐름을 생각한다면 특별한 뉴스가 없는한 주가는 횡보 혹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때 하락폭이 크다면 투자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지금 DWAC는 너무 과한 주가라고 생각해요. 좀 하락해도 여전히 과할 거 같아요😂) 이제 "그래, 이제 어떻게 투자해야되는지는 대충 알겠어. 근데 어떤 회사가 스팩으로 상장되어 있어?" 라는 질문이 나올 거 같아요. 위 웹사이트는 스팩 애널리틱스(SPAC Analytics)라는 스팩 회사들을 리스트업 해놓은 웹사이트예요. (누르면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해요). 보시다보면 워런트(Warrant)라는 말이 눈에 띄실 거예요. 워런트는 투자자에게 주는 일종의 옵션이에요.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더 살 수 있는 권리죠. 이 워런트도 주식시장에서 별도로 거래할 수 있는데요, 스팩 상장 후 52일 이후 유닛(보통주+워런트)에서 분리되고 합병 후 30일 이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요. 티커 뒤에 WS가 붙어있다면 워런트라는 뜻인데요, 이 워런트를 한 주 갖고 있다면 합병 이후 Strike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합병 기업의 주식을 한 주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돼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스팩 투자는 꽤 매력적인 투자법👍이에요. 그러나 다른 주식투자처럼 공부가 필요해요. 특히 해당 스팩의 스폰서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어요. 투자하기 전에 해당 스팩을 운용하는 팀이 과거에 어떤 이력📝을 가지고 있는지, 증권가에서 힘 좀 깨나 쓰는 녀석💪인지 확인하시고 투자하시기를 권해요. 모든 투자는 공부를 요해요. 스팩 또한 마찬가지죠. 공부라는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난 이후 얻는 수익이야 말로 진짜 달콤한 열매지 않을까요? 여기까지가 오늘 준비한 내용이에요.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산업은 무엇인가요? 아래 상담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서 말씀해주시면 잘 준비하여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뵐게요🙏 Made by MTM 출처를 밝히신다면 얼마든 퍼가셔도 좋습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며 MTM 측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밝힙니다. 문의 gold669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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