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상담소 2022. 5. 1. Thanks for Coming
👐, [미국 주식 상담소]입니다. 벌써 5월이네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잖아요? 여러분들은 가족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고 계세요? 사실 저는 아빠랑 엄청 친하진 않아요.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는달까요? 솔직하게 말해서 제 문제예요. 제가 더 이해해드릴 수 있는데 그게 부족한 거죠. 그래서 5월을 맞이해서, 조금 더 사랑하고 표현하려고요! 아빠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도 더욱 표현하는 한달로 만들어갈 거예요. 만약 여러분들도 그런 가족이 있으시다면 함께 해주실래요? Q. 환율이 한때 1270원도 돌파했잖아요.. 환율 얼마까지 갈까요..? 요즘 정말 큰 이슈죠? 환율 급등. 미국 주식을 하는 저로서는 환전을 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환율이 치솟고 있어요. 어제는 한때 1270원도 돌파했죠. 도대체 환율은 왜 오르는 걸까요? 과연 얼마까지 오를까요? 한번 같이 살펴보도록 해요. 1) 환율은 왜 올라? 일단 이번 레터에서 그냥 환율이라고 하면 원 달러 환율이라고 가정하고 시작할게요. 환율은 어떻게 구하는지 아시죠? (대상 국가의 화폐) / (자국 화폐) = USD / KRW 위처럼 대상 국가의 화폐를 자국 화폐로 나눠줌으로써 구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환율이 오른다는 건 무엇일까요? 위 공식에 대입해서 생각해보시면 쉬워요. 분자가 커지거나 분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결과값(환율)이 올라가는 거죠. 다시 말해서, 환율 상승의 원인은 달러의 가치의 상승 혹은 원화 가치의 하락이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과 같은 환율 상승의 원인을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면 되겠네요.
지금의 고환율(달러 강세) 상황은 우리나라만 겪고 있는 일이 아니에요. 왜냐면 전세계적으로 달러 가치가 무지막지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죠. 위 차트는 달러 인덱스라고 불리는 지표를 나타낸 거예요. 달러 인덱스란 미국 달러가 6개의 주요 거래국 대비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보여주죠. 쉽게 말해 달러 환율의 평균치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물론 6개국에 중국, 멕시코, 우리나라 같은 나라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수정되어야 한다 말이 좀 있긴 한데 그건 넘어가고요) 그런데 딱 보시면 지금 거의 고점이죠? 이게 지난 1년간을 보여주는 차트인데, 지난 1년 간을 봤을 때만 고점인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에요. 103 이상을 기록한 게 아직 닷컴버블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2002년 이후로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럼 이런 질문이 나올 차례겠네요. "오케이, 글로벌적으로 달러가 강세인 건 알았어. 그래서 왜 달러가 강세인 건데🤷?" 여러분들은 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살펴보죠. 달러의 가치, 그러니까 달러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건 달러를 원하는 사람들(수요)이 많거나, 달러의 양(공급)이 적다는 뜻이에요. 여기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어요.
러시아 발 악재가 빠르면 이달(러시아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에 대해 승리한 날인 5월 9일 전승기념일에 맞춰 전쟁을 끝내고 싶어해요) 내로 끝난다고 했을 때, 달러 강세의 핵심은 결국 FED의 통화정책이에요. 시장이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그걸 선반영하고 있는 거죠.
이렇듯, 달러 가치는 올라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복합적 작용 아래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거예요. 일각에서는 1300원을 돌파할 거라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앞으로 환율 전망에 대해 조금 살펴보도록 하죠. 2) 정말 1300원을 뚫을까? 단적으로 얘기해서, 단기적으로 1300원을 뚫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당장 돌아오는 주 FOMC 회의에서 빅스텝(0.5bp) 인상이 거의 확정적인데, FED가 갑자기 미쳐서(?) 0.75bp를 인상한다면 1300원도 돌파할 수 있을 거예요🤦. 시장에서 보는 달러 가치가 더 높아진다는 얘기니까요. (거기에 더해 숏스퀴즈 같은 투기적 수요가 더해지면 더 올라갈 수도 있겠죠) 그러나 보편적인 전망은 이래요. "현재 달러 인덱스는 너무 높다.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 위에서 말씀드렸죠? 현재 달러 인덱스는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요. 산이 높으면 골이 깊어요.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는 게 당연하죠. 그럼 여기서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그런 거 말고 조금 더 확실한 근거를 들어주세요🤷." 4월 29일, 미국의 1/4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됐어요. -1.4%. 역성장했죠😳. 작년 4/4분기만 해도 6.9%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하락인 거죠. 월가는 1% 성장을 예상했는데 월가의 예상보다도 훨씬 못했어요. 이런 상황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의 대외 무역 적자폭의 확대가 꼽혀요. 위 차트가 그를 나타낸 건데요, 지난 3월 미국의 상품수지(수출입 차이) 적자는 2월에 비해 17.8% 증가하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차트를 살짝만 봐도 빨간색 바가 아래 쪽으로 엄청 길게 내려온 것을 볼 수 있죠. 그렇다면 갑자기 수입이 왜 그렇게 늘어났을까요? 기업들이 재고부족, 상품가격 상승, 정세 불안 등을 이유로 수입 품목을 급하게 땡겨온 것으로 분석돼요. 예를 들어볼게요. 지금 인플레이션은 국제적 흐름이에요. 정점은 지났다는 게 중론이지만 어쨌든 꽤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이 달에 1000원인 원자재가 다음 달에 1010원으로 오른대요. 그러면 이 달에 미리 사서 쟁여놓는 게 이득이니까 그렇게 한다는 거죠. 특히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러시아가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큰 포션을 지닌 수출국이기에 그런 경향이 더 커졌던 거예요. 또한 미국 입장에서도 달러 인덱스가 높은 건 별로 좋지 않아요🙅. 미국 기업들의 수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거든요. 알기 쉽게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얘기해볼게요. 우리나라의 수출 기업 A는 반도체 1개 당 1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근데 원달러 환율이 1 달러 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승했어요. 이렇게 되면 A의 반도체를 수입하는 미국의 B 기업은 기존 10개 사는 데에 10 달러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5 달러만 있어도 되는 거죠. 이를 뒤집어 보면 미국의 수출 기업 C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수입 기업 D에게 판매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지겠죠? 따라서 이런 고환율은 미국 입장에서도 원치 않아요. 자국 수출기업들을 죽이는 결과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글로벌적 흐름이랬잖아요? 아직 완화적 정책을 유지하는 중국과 일본 같은 나라들도 있지만, 이 두 나라는 경제에 있어 워낙 마이웨이니까 차치하고, 그 외에 다른 나라들은 슬슬 금리인상📈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어요. 4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이 7월 중 채권매입을 종료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해요. 유럽중앙은행 부총재가 직접적으로 금리인상에 관해 언급했죠. 미국만큼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꽤 심각한 문제가 되었어요. 유로존의 3월 달 인플레이션이 7.5%에 달했거든요. 이런 고물가가 이어지면 당연히 좋을 게 없기 때문에 유럽도 곧 금리인상 노선을 밟을 것으로 보여요. 즉, 유로화의 가치가 상승할 거고 수요도 달러에서 유로화로 조금 옮겨가겠죠. 미국의 또다른 영원한 우방국인 영국🇬🇧과 호🇦🇺주도 금리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어요. 서구권 전체가 이렇게 금리인상을 행하게 되면 달러 수요는 더욱 분산될 거고 이는 달러 인덱스 및 원 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질 거예요.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전망을 115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요. 5월 FOMC 회의가 시장의 예상대로 0.5bp 인상으로 결정되면서 끝나면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환율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죠. 근데 환율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신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무조건 1150원까지 간다라고 생각하시기 보다 '지금보다는 떨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겠어요. 3) 그래서 지금 뭘해야 할까? 그렇다면 이렇게 고환율 시대에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전 제 블로그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내용이긴 한데요, 우리는 아주 자-알 고민해봐야 해요🤔. 지금 미국 증시가 그야말로 박살이 났는데, 주가가 떨어졌으니 줍줍해야겠다 하고 무조건 사는 건 현명하지 못한 태도예요. 왜냐면 환율이 너무 높거든요. 현재 환율을 1250원이라고 했을 때, 지금 환전을 하는 건 환율이 1000원일 때보다 25% 손해를 보고 시작하는 거예요😂. 그니까 지금 환전을 하면 25%의 수익은 내야 본전이라는 거죠. (환전 수수료를 더하면 못해도 30%는 수익을 내야 이득이겠죠?) 여러분이 선택한 종목이 못해도 30%는 오를 만한 종목이라면, 그때에는 투자해도 괜찮겠어요.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미국의 투자자가 봤을 때 지금 원화가 정말 싸요. 그리고 원화가 싸니까 원화로 된 자산들도 쌀 수밖에 없어요. 만약 삼성전자 주식을 산다 하면, 기존 예산으로 10주 살 거 11주를 살 수 있는 거예요. 즉, 굉장히 수익을 내기 쉬운 시점이 된 거죠. 따라서 제가 미국 투자자라면 환율이 바닥을 기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에 투자하고 싶을 거예요. 갑자기 중국이랑 일본은 왜 나오냐고요? 위 차트를 봐주세요. 파란색이 원달러 환율(USD/KRW), 빨간색이 중국위안 달러(USD/CNY) 환율, 초록색이 일본옌 달러(USD/JPY) 환율이에요. 지난 5년 간의 차튼데, 전반적으로 비슷한 모양새를 그리고 있죠👀? 동아시아 3국은 (사이는 안 좋지만) 서로 무척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일본의 소부장을 우리나라 기업들이 받아서 중간재로 가공한 뒤 중국이 완제품으로 완성) 때문이에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시에 투자를 고려할 만한 투자처라는 거죠. 그런데 미국 투자자에게 우리나라는 그렇게까지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과거처럼 엄청 높은 것도 아닌데 경제규모가 훨씬 큰 중국과 일본을 두고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죠. 따라서 그들이 우리나라 증시에 들어오는 방법은 아시아 기업들을 모아놓은 ETF가 될 거예요. 그리고 그런 ETF에 속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시총 순위 상위권에 속해있는 대형주들이겠죠. 즉, 결론은 이래요.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비록 봉쇄로 경제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일본(비록 수십 년째 GDP 성장률이 0%에 가깝고 지금도 정신나간 완화적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과 더불어 통화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어요👌. 그러나 가진 바 경제규모가 작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들에게 그나마 익숙한 기업들이나 아시아의 대형주를 모아놓은 ETF에 속해있는 대형주들을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어요. 경제는 굴곡이 있어요. 이는 정해진 답이 없고,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 변수 아래에 놓여있는 경제에서 거의 유일하게 증명된 사실이에요. 우리 모두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떠할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 태도를 길렀으면 좋곘어요. 여기까지가 오늘 준비한 내용이에요.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산업은 무엇인가요? 아래 상담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서 말씀해주시면 잘 준비하여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뵐게요🙏 Made by MTM 출처를 밝히신다면 얼마든 퍼가셔도 좋습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며 MTM 측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밝힙니다. 문의 gold6699@naver.com |
세계 경제와 미국 주식에 관한 뉴스레터